영화 리뷰<고스트 워(Spectral)_2016>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고스트 워'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관람했고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네요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미군이 유럽 '몰도바'라는 지역에서 내전 중에 보이지 않는 '적'의 출현으로 인해 엔지니어인 주인공을 불러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유령으로 보이는 물체가 군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넷플릭스의 번역 제목에 의아함을 느끼게 되는데 원제는 'SPECTRAL' 스펙트럼, 분광의, 유령 같은 의미 중 분광체란 의미가 강한 것 같은데 제목이 '고스트 워'이기 때문에 귀신과 전쟁하는 이야기라고 가정하게 보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이 '적'이 초자연적 현상인 유령인지 아니면 물체인지 사람인지를 추측하는 재미를 미리 반감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군인들은 눈으로는 아예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인 클라인 박사(제임스 뱃지 데일)이 설계한 디지털 고글을 통해 구름 같은 형태의 유령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미지의 적은 총이나 미사일이 전혀 통하지 않으며 닿기만 해도 바로 죽여버리는 능력으로 초반엔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엔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죽기만 하는 아군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지의 적은 처음엔 하나, 둘 소수로 보이지만 공격을 당하면서 숫자가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보이는 데로 죽이는데 미군들이 도망을 가던 중 한 건물에서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순수 철이 바닥에 뿌려진 건물에서 적이 다가오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이 갇혀있던 아이들로부터 대략적인 설명을 듣게 됩니다.
여기서 극 중 설정이 이상하다고 느낀 게 유령이 거의 공중을 떠다니거나 날아가는 연출을 보여주더니 바닥에 깔린 철가루에 묶여서 건물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설정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실제로 군인들이 건물에 들어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높은 건물에서 점프해서 건너가던데 허술한 설정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적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조명으로 개조해서 비추는 동시에 순수 철을 이용해 무기를 개조하고 철수를 위한 장소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또 의문인 게 이미 고글에 적의 모습이 보이던데 굳이 고글을 쓰지 않고 단 한 사람의 조명에 의지해 공격을 하는 모습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선 제가 설정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일 수도 있기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인원을 희생하고 나서 미군들은 힘겹게 장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개조한 무기도 적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조금 묶어두는 정도여서 피해가 컸으며 탈출을 지원하러 온 병사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심지어 장갑차 두대를 몸통 박치기 몇 방으로 고철을 만들어 버리는 적입니다.
전멸의 위기에서 헬기로 간신히 빠져나간 주인공 일행은 본진을 포기하고 피난지로 온 부대와 합류합니다..
거기서 미지의 적에 대해 간파한 주인공은 남은 장비를 이용해 무기를 개조하고 적의 본거지로 남은 대원과 최후의 결전을 펼치러 가게 됩니다.
엄청난 크기와 화력을 자랑하는 개조된 무기.. 드디어 적을 처치할 수 있는 것인지....
미지의 적의 정체와 본질 등을 언급하면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피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킬림 타임용으로 볼 분들은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주관적인 총평&평점
짧은 총평: 소재가 흥미롭고 지루한 부분이 적어서 킬링타임용으로 훌륭하지만 몇 가지 설정의 구멍은 아쉬움을 남긴다.
평점 : 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