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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캐리(Carrie)_2013>

영화 리뷰/스릴러

by 프로왓칭맨 2019. 9.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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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영화는 '캐리'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오리지널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합니다.

보통 리메이크할 정도의 각본이면 중간은 가겠지 하고 본 작품인데 발을 쌔게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클로이 모레츠와 줄리안 무어라는 이름난 배우로 이렇게 된게 특히나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너무 재미없게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스포 모두 포함해서 결말까지 다 올립니다. 혹시라도 보고 싶은 분들이 안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이한 분위기의 줄리안 무어 

영화는 마가렛 화이트(줄리안 무어)의 산통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엔 비명소리와 물건들이 깨져있는걸 보고 살인인가 했는데 음산한 분위기로 아이를 그것도 침대에서 낳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이를 시험이라며 가위로 죽이려는 순간! 마음을 바꾸었는지 안아들며 장면이 바뀌고 10대가 된 클로이 모레츠가 나옵니다.

캐리 화이트(클로이모레츠)는 어떻게 해서든지 찐따로 보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지닌 채 목을 거북이처럼 말아 올리고 언제라도 처 맞을듯한 겁먹은 표정을 보여주지만 크게 감정 이입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중 배구에서 같은 반 여자애의 머리를 스매시했음에도 때리지 않는 대범한 일진들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수영 시간이 끝나고 샤워를 하던 중 피를 흘리고 아파 죽겠다는 표정으로 여자들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반 아이들은 그게 마법의 날이라는 것을 알고?(나중에 마법을 쓰는 걸 보면 마법의 날 이후로 마법을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오버하지 말고 막으라며 생리대를 던집니다. 핸드폰으로 녹화까지 하는 걸 보며 '아 이건 쫌 심한데' 하면서 보는데  캐리는 진짜 너무할 정도로 경악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막다 못한 체육 선생님(여교사)이 캐리에게 싸대기를 날리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 일에 가담한 여학생들은 벌을 받고 캐리의 어머니는 학교로 옵니다.

엄마한테 연락한다니까 병적으로 싫어하는 것을 보며 과연 마가렛은 어떤 천하의 XX일까 하며 기대하게 됩니다.

역시나 그 어떤 과함도 종교의 과함에 비할바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딸을 독방에 가둔 채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슈 스넬(가브리엘라 와일드)은 일진 넘버 2인 것 같은데 자신이 너무했다며 너무나도 미안해합니다.

그렇게까지 미안해할 얘가 생리대를 던졌다니 뭔가 조울증이 심해 보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너무나도 잘못해서 졸업파티에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캐리와 함께 졸업파티에 가라고 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면 되지 이게 웬 사과방식인지... 점점 공감이 떨어지며 이렇게 인정 많은 친구는 왜 애초에 일진 무리에 끼어있었는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슈 남친에게 졸업파티 파트너 제안을 받고 벨도 없이 가겠다는 딸을 말리는 마가렛..

결론적으로 못 가게 막았으면 이 참극이 일어나지도 않았겠네요

네 졸업파티에 갔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 피는 돼지 핀데 그 일진 여자애가 파티 짱으로 선관위를 매수해서 캐리를 뽑히게 한 뒤 돼지피 양동이를 엎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빡쳐서 다 죽이면 너무 공감대가 떨어질까 봐 생리대 투척 사건을 동영상으로 틀고 같이 파티에 간 슈의 남친 머리에 양동이를 떨굽니다.

양동이가 무쇠로 만든지는 몰랐는데 빈 양동이를 맞고 생을 마감하는 슈의 남친을 보며 폭발하는 캐리는 시종일관 두 팔을 벌리며 '나 지금 초능력 쓴다!!' 포즈를 시전 하며 파티장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원흉은 남친이랑 도망가는데 역시 그대로 도망가게 둘리가 없지요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다는 마음으로 일진 부하들 다 죽여놓고 느긋하게 따라나섭니다.

역시나 팔은 겨드랑이에 선인장이 박힌 듯 벌리며 걷습니다 도망가는 일진을 향해 발을 쌔게 내리쳐 싱크홀을 만든 뒤 다시 돌아오게 합니다. 이젠 초능력이 발까지 뻗어가고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박아버리고 튀자라는 심정으로 밀고 가려는 일진 커플들.. 뭐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를 찌그러뜨리던 날리던 멈추던 하겠지요

역시나 차는 윈터 솔저의 강철 팔을 얻어맞은 듯 앞이 찌그러지고 일진남은 핸들에 박아 죽고 일진녀는 1단계 안전띠목조름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2단계 공중으로 띄운 뒤 주유소에 처박기 스킬을 시전해 없애버립니다.

이 손놀림은 피칠갑으로 인해 표정연기에 집중할 수 없어 더욱더 C급 느낌을 실감 나게 연출해버립니다.

집에 가서 씻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까 하는 캐리는 졸업파티를 위해 가둬논 사이비 마가렛의 탈출과 함께 다시 호러로 빠져듭니다. 딸을 부르며 안고 있지만 이미 한쪽 손만 안고 있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반대쪽 팔로 언제쯤 캐리를 찍을까 보고 있습니다.

한 1분쯤 지났을까요 역시나 찌릅니다 악마라 어쩔 수 없다 내 잘못이다 이러는데 캐리는 낯선 남자의 강간으로 인해 태어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낳자마자 죽이려고 한 것 같네요

 

결국 내가 죽을 순 없다 하며 엄마를 마치 십자가에 박힌 예수처럼 두 집안의 온갖 가위와 자를 이용해 벽에 박아버립니다. 그리고 바로 미안하다고 일일이 고통스럽게 빼주며 괜찮냐고 하는 호러 감성

슈 이 친구는 또 어떻게 알고 캐리의 집을 찾아갔을까요? 이런 개연성 따윈 개나 주라는 연출과 함께 굳이 대량학살을 한 캐리의 집에 괜찮냐고 찾아가는 슈... 

캐리는 이걸 죽일까 살릴까 하다가 이제 초능력으로 뱃속에 딸이 있다는 것도 알아내고 부드럽게 꺼지게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너지는 집에서 엄마를 안으며 깔려버립니다.

여기서 무너지는 집을 자세히 보면 또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 집은 이미 무너졌지만 돌덩이가 계속 비처럼 떨어지는 기적을 보게 될 겁니다.

결국 묘비에 지옥에서 타라는 락카칠을 당하는 캐리

그 옆의 흰 꽃은 이제 부처도 울고 갈 자비심을 가진 슈가 놓고 갑니다.

이렇게 그냥 끝나면 C급 감성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묘비 한번 갈라버리며 시원한 비명 한번 질러주시면서 마무리합니다.

아 드디어 끝났다 하면서 봤네요..

애초에 넷플릭스에서 졸업파티에 대 환장 쇼 벌어진다고 메인에 써놔서 언제 폭발할까만 기다리며 본 것 같습니다.

 

아주 주관적인 총평&평점

짧은 총평: 요즘 일진 감성에 비하면 역시 1976년 일진 감성은 너무 부드러웠고 피칠갑을 하고부턴 록키 호러쇼 시작하는 줄 알았다

평점 : 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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